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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해서 의대 합격한 24세 청년의 이야기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블로그에도 공유하면 좋을 법한 기사가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린다. 바로 낮에는 공사장 인부로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해서 의대에 합격한 24세 박진영 씨의 이야기다. EBS만으로 수능 준비를 했다니 더욱 대단할 수 밖에 없다.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 학생의 사연을 정리해보자면,

1. 90세가 넘는 할머니가 홀로 박진영 학생을 키움
2. 고3 때 치른 2010학년도 수능에서 아주대 합격했으나 학비가 없어서 등록 포기
3. 2010년~2011년 2년 동안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90세 넘는 할머니를 모시면서 생계 책임
4. 2012년~2013년 2년 동안 매일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사장 인부로 일하고, 저녁에 5~6시간 투자해서 수능 공부
5. 2014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외국어/과탐 1등급, 수학 2등급으로 의대 합격


'환경을 탓하지 마세요'라는 그의 한마디에 힘이 느껴진다.

요즘도 내 메일로 의대 입시 혹은 의대 입학과 관련하여 상담 메일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기사를 꼭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다른 사람들한테 쓴소리하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 어떤 메일이 와도 항상 긍정적이고 응원하는 듯한 뉘앙스로 답변을 보내지만, 이왕 의대를 목표하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면 좀 더 독해졌으면 좋겠다.

'저 이번 수능 5등급인데, 내년에 의대 갈 수 있을까요?ㅠㅠ'라고 물어보면 나는 솔직히 해 줄 말이 없다. 정말 치열하고 독하게 1년을 보내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 눈물에는 분명 그동안의 고된 시간들의 기억과 이를 이겨낸 기쁨이 담겨 있을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 씨가 지은 <자기혁명>이라는 책에 보면 아래애 같은 말이 나온다. (조정래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라고 한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노력', '최선'이라는 단어가 남발하고 있는 요즘, 진정한 노력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구절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수능 시험이 끝났을 때 그 결과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수험생 시절 쏟아부었던 열정과 노력에 스스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1년을 정말 치열하게 보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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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로바 at 2014.02.20 16:14 신고 [edit/del]

    잘 읽었습니다.
    최선이라는 의미를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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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농업연구사 at 2014.06.23 10:48 신고 [edit/del]

    멋진 분이시군요.. 저보다 연배는 한참 어리시지만, 존경심이 드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해주셔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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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개굴개굴왕 at 2014.07.08 15:34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앤미 (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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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randfather at 2014.08.22 12:58 신고 [edit/del]

    못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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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미숙 at 2016.08.03 07:40 신고 [edit/del]

    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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