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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의대 이야기 2탄/의대에서 학점 잘받는법] 의대 공부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5가지

메일로 어떤 분께서 도움을 요청하셔서 저만의 의대 공부 노하우를 공개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 효과가 있는 방법들입니다. 의대 본과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많은 후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글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저의 학점부터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총 150.5 학점을 취득하였구요, 총평균평점은 4.17점입니다. 최상위권 성적은 아닙니다만, 공부에 대한 간단한 조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성적이라고 판단되어 용기를 내어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비밀댓글이나 제 개인 메일을 통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1. 수업 열심히 들으세요!

의대 공부의 시작과 끝은 '수업'입니다. 수업을 열심히 들어두면 해당 단원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더러, 교수님들께서 비중있게 설명하신 부분들만 따로 체크하여 효율적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은 그만큼 임상적으로 중요한 내용이고, 시험에 출제될 확률 또한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졸더라도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 또한 피곤함을 견디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았던 적이 꽤 많습니다만(ㅠㅠ),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만큼은 끝까지 들을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시험 성적은 '수업 열심히 듣는 정도'와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동기들과 비슷한 패턴으로 공부하세요!

본과 공부를 할 때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마인드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친구들과 꼭 공유를 하고, 공부도 열람실 같은 곳에서 함께 하면 좋습니다. 남들 놀 때 혼자서 공부하지 마시구요, 남들 놀 때 같이 놀고 남들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 모르는 내용은 서로 질문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머리 속에 오래 남습니다. 남들이 모두 A자료를 공부하고 있을 때, 혼자서 B자료만 주구장창 파고 있으면 시험을 망칠 확률이 큽니다. 동기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딱 남들이 하는 만큼만 공부해도 성공입니다.


3. '남들이 맞추는 문제만 모두 맞추자'라는 가벼운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의대에서는 공부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1등을 하자' 혹은 '모든 문제를 다 맞추자'라는 태도로 공부에 임하면, 본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뿐더러, 효율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할 확률이 큽니다. 오히려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 혹은 '남들 맞추는 문제만 모두 맞추고, 어려운 문제는 남들도 다 어려울테니 부담스러워 하지 말자'라는 마인드로 공부에 임하면, 스트레스도 덜 하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확 줄어듭니다. 족보로 내려오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있고, 수업에 강조해주신 내용들만 확실하게 학습해도 평균 이상의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용을 익힐 때도 깊이 파고드는 공부보다는 가볍게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효율이 더 좋습니다.


4. '족보'를 꼭 보세요!

위에서도 '족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족보'는 '수업'과 더불어서 의대 공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작년에 강의하신 교수님이 올해 교수님과 일치할 경우, 족보부터 대충 훑어 보고 수업을 들으면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부분들을 보다 정확하게 캐치해 낼 수 있습니다. 또, 족보를 볼 때는 교수님 특유의 출제 스타일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병리 소견을 잘 물어보시는 교수님, 표 내용을 자주 출제하시는 교수님, 몇년 째 같은 문제만 내는 교수님, 교과서 구석에서 문제를 내시는 교수님, PPT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만 출제하시는 교수님 등... 족보를 분석해보면 교수님의 출제 스타일이 기출 문항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그러한 출제 경향만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맞춤형 공부'를 하면, 시간도 아끼고 시험 문제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5. 환자와 맞닥뜨린 임상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의대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겠습니까? 분명 힘들고 어려운 공부이지만,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학습한다는 점에 있어서 의대 공부는 그 효용 가치가 무척이나 큽니다. 그래서 본과 시험을 준비할 때도 임상상황을 최대한 많이 떠올려 보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시험 준비한다셈 치고 검은색 글자들만 주구장창 암기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당 증상을 가지고 병원에 온 환자를 내가 직접 진료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떤 질문을 할까', '어떻게 진단을 내릴까', '어떤 치료를 하면 좋을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닥치고 암기'를 하는 것 보다는, 임상 상황을 떠올려 가며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 훨씬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동기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란 것입니다. 본1 공부가 많이 힘들더라도 주변 동기들한테 짜증내지 말고, 항상 nice한 태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의대 사회가 워낙 좁기 때문에 동기와의 작은 갈등도 금방 소문이 다 나버리고, 자신의 평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대 공부는 '함께' 하는 것이지, 절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들어가서도 평생을 함께 할 직장 동료인 만큼, nice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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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t 2012.12.04 09:06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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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이군 at 2012.12.04 12:49 신고 [edit/del]

    공부할 분량이 장난아닌데 평균 엄청난데요~ ^^

    Reply
  3. 투자자 at 2012.12.04 18:51 신고 [edit/del]

    수업도 열심히 듣고, 동기들과 열심히 공부하셨군요.
    공부할 분량이 많아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의대에서 총평균평점 4.17 대단하시네요.
    멋진 의사쌤 되세요.

    Reply
  4. 춥파춥스 at 2012.12.04 22:47 신고 [edit/del]

    헉.. 공부할 거 디게 많으실텐데 4.17이시면 대단하신거잖아요!! 우와우와우왕
    역시 능력자 ㅋㅋㅋㅋㅋ 근데 시간내서 틈틈히 블로깅도 하시고.. 초능력자이심ㅋㅋㅋㅋ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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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장화신은 삐삐 at 2012.12.05 16:54 신고 [edit/del]

    프린트만 봐도 공부할 양이 어느정도 상상이 가네요..ㅠㅠ 이렇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쓰시는 정도니까 평소때 정말 공부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 다음주 부터 저도 대학병원 선생님들과 보건국의 분들의 통역이 있어 오늘 이 글을 보니 맘이 무겁습니다..저같은 경우 수박 겉핧기식 공부에 지나지 않지만요..지금은 암종류를 외우고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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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효루미 at 2013.02.25 20:14 신고 [edit/del]

    이제 저도 본1인데..
    학점 정말 부럽네요 ㅜㅜ
    저는 이제 공부 생각에 의지를 불태워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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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sohmi at 2013.04.12 01:49 신고 [edit/del]

    간호학과 학생인데요
    학교들어와서 할게 넘 많아서
    힘들었는데 제가 공부하는건 껌같이 느껴지네요..
    진짜 아무나 의사 되는거 아니네요ㅎㅎ
    글들도 제 생각과 잘 맞아서 공감되네요
    앞으로 자주 좋은글 마니 올려주세요
    자주방문할게요 ^^

    Reply
  8. at 2013.04.16 22:28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9. at 2013.07.18 16:05 신고 [edit/del]

    전 의국에서 알바하는데 가끔 선생님들 성적표 뽑을 때 보면 2점대길래.......아 의대는 원래 이런가 하고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아..아니구나 하고 얻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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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순 at 2013.10.14 19:50 신고 [edit/del]

    대박 ... 완전 공부잘하시네요 ㅋㅋㅋ 여자분이세요? 인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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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Ha at 2013.11.04 07:36 신고 [edit/del]

    저도 이제 본과인데 할게 너무 많아서 벌써 지칩니다 ㅠ
    아나토미 어떻게 외워야하나요..

    Reply
  12. 993 at 2013.12.20 21:45 신고 [edit/del]

    꾸준히가 정말 중요하죠ㅎㅎ
    방대한 양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제 때 공부해서 로딩을 줄여놔야 시험기간 때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Reply
  13. at 2014.03.03 08:00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14. at 2014.03.06 21:23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15. at 2014.08.24 12:56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Channy™ at 2014.08.25 09:43 신고 [edit/del]

      학교 수업 열심히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수님 말씀을 그냥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눈치껏 시험에 무엇이 나올지 예측을 하면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교수님이 살짝이라도 강조를 하는 것 같으면 따로 표시를 해두고, 교수님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하는 부분 역시 표시를 잘 해두어야 합니다. (이미 수업 들을 때 성적이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자신만의 필기와 표시로 가득찬 프린트물 위주로 공부를 하면 됩니다. 야마도 함께 펴놓고 어떤 내용에서 출제가 잘 되는지 파악하고 그 부분 위주로 확실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6. at 2014.12.21 12:47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17. at 2015.12.20 01:54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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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at 2016.02.17 15:32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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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뉴저지 at 2016.06.23 14:32 신고 [edit/del]

    족보는 어떻게 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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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의대생이고싶다 at 2016.07.26 23:44 신고 [edit/del]

    고등학교때는 어느정도로,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진짜 뼈빠지게 공부공부공부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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